많은 봉사자분들이 두 번째 가정의 수리에 힘쓰고 계실 때 맥가이버님, 장총님, 복지사님과 함께 첫 번째 가정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뿐하게(?) 문 교체와 유리 교체를 하면 된다는 생각에 15분 남짓 차를 타고 고고씽~
많이 낡아 있는 상태를 비바람이 몰아쳐도 견뎌내 줄 튼튼한 알루미늄 문으로 교체 작업 시작~
우선 낡은 문을 떼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장총님~
절대로 설정 사진 아닌데, 복지사님은 웬지 설정샷 느낌이 물씬풍기네요..ㅜㅜ
문을 떼어내고 문틀을 떼어내고 계시는 맥가이버님, 이번 동행이 온몸으로 맥가이버님과 닉네임과의 씽크로율 200%를 느낄 수 있었네요, 돌발 상황마다 능력자의 모습을 보여주시던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과연 저 문틀을 어찌 떼어내는가 궁금했는데 바로 전기톱으로 아래 가운데를 조각을 내시더니 떼어내시네요. 저 집과 수십 년을 한몸으로 살았을 문틀은 5분남짓 시간 만에 분리가 되더군요.
그리고 장총님이 분리작업을 할 동안 맥가이버님이 조립을 한 하얗고 이쁘장한 문~!
맙소사~ 문을 넣고 보니 손가락이 쑥쑥 들어갈 만큼 많은 공간이 붕~~떠버리네요.
그래서 복지사님이 두번째집으로 달려가 조달 해온 폼(? 제가 전문용어에는 약해서..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네요..)을 빈틈에 메우고 두 번째 문 작업을 시작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이즈오차의 시련은 문마다 도사리고 있었다는 아픈 전설이~~~
폼이 빈 공간을 채우는 동안 두 번째 문 철거 작업시작~
두 번째문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위해서 아래턱을 제거하여 사용 하였으나 부엌에서 음식을 하거나 하면 심하게 음식냄새가 배어들고 바람도 들어 온다고 불편함이 많았다고 합니다.
문철거 작업부터 복병이 숨어 있었네요, 맥가이버님의 앙다문 입술과 힘이 들어간 팔이 보이시나요? 저 틀 안에 꽉 들어찬 시멘트~ 가져온 문을 달기 위해서는 저 시멘트들을 모조리 제거를 해야 했습니다 ㅜㅜ
역시나 철거에 힘써주신 장총님~
그사이 마당에서는 문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을 ~ 손잡이 달기~
전 문은 언제나 손잡이가 달린 완제품으로 판매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손잡이 다는 작업이 참 재미있었네요. 저 뚫린 원 나무토막으로는 아이에게 나사를 끼워 바퀴놀이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문을 완성하고 문틀에 넣었으나 여기서 또 시련이... 문이 살짝 커서 문틀에 안 들어가네요.
그래서 옆면과 윗면을 2mm가량씩 대패로 잘라 내고 문틀에 끼워 맞췄네요.
문작업을 하는 동안 맥가이버님의 나무젓가락 신공도 보고, 세심한 마무리작업를 하시는 꼼꼼함까지 보았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문교체로 이 방에 거주하시는 할아버님은 앞으로 쾌적한 환경 속에 오래오래 건강하실듯합니다~
다음 교체할 문은 원래 화장실이 었으나, 요청으로 손잡이가 고장난 문을 교체 하였습니다.
역시나 이 문도 사이즈가 조금 작아서 맥가이버님의 번뜩이는 기술로 커버해서 무사히 작업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현관문의 유리교체작업~
또, 역시 제거 작업은 장총님~ 과 복지사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또, 역시나 유리도 사이즈가 2mm가량 커서 문제가 발생했으나, 맥가이버님이 해결해주셨습니다~^^
깔끔함 실리콘신공까지 보여주시고~
처음 작업을 시작했던 문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이래저래 예상 작업 시간보다는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5시반쯤 일을 끝내고 두 번째 집으로 복귀하여 제가 비웠던 시간만큼 이쁘게 도배도 되어있고, 장판도 깔려있고, 싱크대도 설치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행복하더군요. 꼭 우리집이 변하는 모습 인듯하여~
두 번째집의 후기는 또 내일 작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비운 시간만큼 봉사자 여러분들의 행복한 봉사 시간을 촬영해주신 코끼리공장장님의 후기를 보게 해달라고 은근 압박하며~ 첫번째집 후기를 마칩니다.
P.S 제가 처음 이라 많은 부분이 부족합니다. 용어들이 틀렸더라도 이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