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구나~
암꽃을 보고 싶어 하늘만 보고 다닌 지 한 달 만에 드디어 경복궁에서 암꽃을 보았죠.
그 기쁨 속에 하루 이틀 지내다 댓글에 달린 수정과정에 대해서 또 궁금증이 발생을 했습니다.
때마침 저희 조의 조장님과 암꽃의 해부를 감행하면서 궁금증은 증폭이 되었네요.
도대체 은행나무는 어떻게 수정이 되는 건지.. 그래서 자료를 찾아서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을 찾아서 보았으나 시원하게 답을 해주는 책이 없네요.
제 궁금증을 만족 시켜줄 만한 책을 인터넷에서 찾아 구매를 해서 읽기 시작 했죠.
그리고 그간 찍은 사진과 대비를 해서 보니 보이기 시작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전 은행나무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강인함~ 참 대단한 나무인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는 오염, 병충해, 화염,기온의 변화등.. 에도 강한 나무 더군요.
은행나무의 수분과 수정 과정은 사진과 함께~
아래 이미지는 많이 보시던 장면이죠.. 전구에 불이 들어 오기 전~
봄이 오고 은행나무에도 하나 둘씩 불이 밝혀지고 있죠.
은행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 합니다.
은행나무의 수꽃은 잘 날라 가야 하기에 수분 방출이 용이 하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삭 하나하나가 벌어지고 건조해진 후 꽃가루가 비행을 시작 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수꽃 이삭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에 공구했던 그 현미경을 이용해서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신기했던 것은 은행나무의 수꽃도 그렇고 암꽃도 그렇고 잎과 같은 줄무늬가 있다는 거죠. 선명하지는 않지만 보이시죠?
암꽃 찾아 삼만리를 할 때 덕수궁에서 작년 열매를 매달고 있는 나무를 발견하고 아싸~! 했으나 암꽃을 발견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암꽃이 보이네요 ㅜㅜ 눈을 어찌 뜨고 다닌 건지 .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은행나무에게 궁금했으나 해결을 못했던 한가지도 해결을 했습니다.
한겨울에 어떤 은행나무에는 열매를 떨구지 않고 잔뜩 은행 열매를 달고 있는 녀석들이 있는, 그것이 아파서 일까 아니면 무슨 일 때문에 달고 있을까 참 궁금 했습니다. 책에는 역시나 답이 있더군요.
저리 작년의 열매를 달고 있는 이유는 씨 속의 씨눈이 미성숙상태로, 씨눈은 따뜻한 봄이 올 때까지 휴면 상태이기 때문 이라네요. 이 시기를 “종자의휴면” 상태랍니다. 추운 겨울을 나무에 매달려 있어도 동해를 입지 않는 다고 합니다. 그 것은 외종피 때문이라네요.
암꽃의 끝 모양을 보면 어떤 것은 조금 뾰족하고, 어떤 것은 아직 둥글죠. 처음에는 둥글게 자라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뾰족해지면서 끝부분에 꽃가루가 잘 붙도록 밀액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배웠던 설탕물과 같은 원리인 듯 합니다. 밀액에 꽃가루가 안착이 되면 밀액의 영양분을 이용하여 꽃가루관을 낸다고 합니다.
요건 암꽃 하나를 살짝… ㅜㅜ
끝에 뾰족한 것이 잘 보이죠.
잘라 놓고 보니 전 개인적으로 외계인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분홍색 원 안으로 꽃가루가 수분이 이루어 지면, 네모난 박스 안의 꽃가루방으로 이동하여 수정 적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수분완료 후 수정까지 130~140일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화분관속의 정자세포는 수정시기가 임박하면 세포분열을 하여 정자로 변신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정과 상관없이 은행열매는 성장을 한다고 합니다. 또, 우리가 가을에 보는 은행 열매는 싱글 모양인데 암꽃을 두 개의 밑씨로 보이죠. 이것도 수분이 이루어 지고 성숙할 때 한 개만이 자란다고 하네요. 전 저것이 분과 될 거라 생각했는데… 한 개의 열매에 집중하여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한 노력인가 봅니다.
작년 가을 어머니가 주신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는 은행을 꺼내 해동을 시켜 보았습니다. 그리고 갈라보니 이 녀석은 수정이 완료되어 씨눈이 형성이 되어 있네요. 책을 읽다 보니 추위에도 강하다고 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은행 20개 정도를 솜 위에 살포시 놓고 물을 부어 놓은 상태입니다. 제발 자라기를 기원하면서요.
싹이 트면 후속으로 게시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에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저 은행이 과연 수정이 되어 이듬해 싹을 틔울 수 있을지는 그냥 봐서는 그 누구도 모른 다네요 ㅎㅎ
꼭 계란과 같죠. 딱 봐서 유정란인지 무정란인지 판단이 안되니까요.
동물의 경우 크기가 커 질수록 임신기간이 길어지는데, 은행나무도 지구상에 오래 살다 보니 그리 되었나 그런 생각이 ㅎㅎ
동물이나 식물이나 종족 번식을 위한 메커니즘은 비슷한 것 같네요. 초본일수록 수분수정 기간이 짧고 목본은 길고, 소형동물은 임신기간이 짧고, 대형동물은 길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집에 벌레가 많을 때 은행잎을 주워다가 깨끗하게 씻어서 구석에 자루에 담아 놓으면 벌레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올 가을에는 실험을 해봐야겠네요. 아… 그런데 저희 집에는 벌레가 없네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이 삼각모양을 한 수은행, 일반적인 모양은 암은행이라고 했는데 그건 아직 밝진 봐가 없다고 합니다.
옛날 조상님들은 이 은행열매로 구애를 하셨다네요. 경칩날 여자에게는 수은행을 남자에게는 암은행으로 보내는 것으로..ㅎㅎ
제가 저희동네 낮은 키의 은행나무를 타깃으로 암꽃을 찾았는데 못 찾은 이유가 있더라구요. 은행나무는 발아 후 20~30년이 되어야 씨를 맺는다네요. 저희동네 나무들 참으로 young 해서 꽃을 안피운듯 합니다.
은행나무를 또 다른 표현으로 손자목 이라고 하는데 심으면 손자볼때 열매는 볼 수 있다고 해서 그렇다네요~
참고자료 : 세계의 자연유산 은행나무의 과학, 문화,신비 (전파과학사, 소웅영,윤실공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나무 백가지 (현암사, 이유미 지음)
수술과 암술 사진을 찍다 보니 꽃봉오리가 개화를 하면서 암술과 수술의 변화하는 과정에 대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복숭아꽃의 경우 수분이 진행되는 과정중 꽃잎과 수술대의 색이 점점 진해진다.
개화하는 상태
수분완료, 꽃밥은 남아 있는 상태
수분이 완료되고 꽃밥이 모두 날아간 상태
앵두나무 꽃
앵두나무 수술과 암술
앵두나무 수술과 씨방
앵두나무 수술, 암술, 씨방단면
앵두나무 암술, 씨방단면
앵두나무 잎 뒷면
앵두나무 잎 뒷면
오늘 관찰하면서 알게된 것은 암술과 수술은 수분이 이루어 지면 끝부터 말라 버린다. 수술은 똑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는데..
어저귀 [모싯대] [오작이] [청마] | |
Abutilon theophrasti Medicus | |
Malvaceae(아욱과) | |
イチビ | |
Velvetleaf, Butter-print, Pie-marker, Indian Mall |
개화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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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색 | |||||||||||||||
잎 | |||||||||||||||
잎은 호생하며 엽병은 길이 2-15cm이다. 엽신은 심장상 원형이며 급첨두이고 앞뒷면에 성상모가 밀생하며 둔한 톱니가 있다. | |||||||||||||||
열매 | |||||||||||||||
삭과는 15-20개의 분과가 반구형으로 합착한 것으로서 심피는 윤상으로 나열되고 뾰족한 위끝이 밖으로 젖혀졌다. 종자는 흑색으로 3각상신장형이며 겉에 털이 있다. | |||||||||||||||
꽃 | |||||||||||||||
8-9월에 노란색꽃이 줄기 윗부분의 엽액에서 피며 소화경은 길이 1-3cm이다. 꽃받침은 잔모양으로 5가닥이 나고 꽃잎은 5개로 노란색이며 도란형으로 길이 1.5cm이다. 수술은 여럿이 합생하며 단체웅예로 되었고 암술은 15-20개 심피가 합생으로 되어진 중측태좌이다. | |||||||||||||||
줄기 | |||||||||||||||
높이가 1.5m에 달하고 줄기는 곧게 서며 원주상이고 윗부분에서 가지를 내며 성상모가 밀생한다. 원줄기에서 섬유를 채취하여 사용하지만 지금은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 |||||||||||||||
원산지 | |||||||||||||||
인도 원산 | |||||||||||||||
분포 | |||||||||||||||
▶전세계에 분포. ▶섬유작물로 재배하였으나 들로 퍼져 야생상으로 된것도 있다. | |||||||||||||||
형태 | |||||||||||||||
일년초 | |||||||||||||||
크기 | |||||||||||||||
높이가 1.5m 정도로 자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