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 175일째

MyStory 2020. 7. 26. 09:28 |

김씨할머니는 약을드셔도 잠에 안드셨고 11시 넘어서 할머니가 잠든 후 나도 겨우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러나 1시에 일어나 그 어느때보다 힘찬 목소리로 새벽4시까지랩퍼 저리가라 쉼 없이 말과 침대를 발로 찼다. 덕분에 할머니가 입원한 금요일 낮부터 오늘 아침9시까지 나의 총 취침시간은 3시간이다. 어제 운동치료시간에 졸려서 죽는줄 알았다.
더 이상은 여기서 버틸 힘이 없어 다른 병원을 알아보기로 했다.200백일이 안돼는 기간동안 이 병실엔 여러 문제적 환자가 스쳐갔다..그 문제적 환자이야기는 차차 풀어봐야겠다.
김씨 할머니는 이어폰을 끼고 이 글을 작성하는데 음악소리를 뚫고 목소리가 들린다. 정력도 좋으시다. 오늘밤도 잠은 내 몫이 아닌가 보다..

Posted by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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